호프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 있는 도시이다. 인구 46,779. 잘레 강 연안에 있어 'Hof'라고도 표기한다.
바이에른주 동북부의 엘베 강 지류인 잘레 강의 상류에 위치한다. 체코 국경에서 가깝고, 분단 시절 동독에 속했던 작센안할트주 경계에서도 멀지 않다. 피히텔 산지와 프랑켄 삼림지대에 있는 오버프랑켄 지방의 한 중심지이다. 1214년 문헌에 처음 언급되었고, 1319년 자치시로 인가받았고 1792년 프로이센에 양도되었다. 그 후 잠시 프랑스로 넘어갔다가 1810년 바이에른 왕국에 속하게 되었다. 1823년 화재로 옛건물이 파괴되었다가 복구되었다. 이후 교통의 요지로 발전하였으나, 1945년 이후 냉전 시대에는 공산권인 체코슬로바키아·동독과 가까운 곳에 있어 이들 지역과의 교역이 크게 줄어들었다. 1989년 동독 붕괴 과정에서 체코슬로바키아 등을 거쳐 온 동독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주요 지점이 되었고, 이후 통일과 공산권 붕괴로 구 동독 지역 및 체코 지역과의 통행이 다시 활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