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란디아 요새는 1624년에서 1634년 동안, 약 10년에 거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의해 건립된 요새로, 오늘날 타이완인 포르모사 섬의 안핑의 마을에 건립되었으며, 포르모사의 서부를 38년 넘게 지배하였다. 이 지역은 예전에 오렌지 시, 안핑 시, 그리고 타이욘 시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오늘날 중국인들은 이 장소를 안핑요새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네덜란드 인들은 타이난의 해안 외각에 위치한 모래투성이 반도를 요새를 세울 장소로 결정했는데 왜냐하면, 요새는 바다에서 직접적으로 접근하여, 공성전이 일어났을 때 바타비아로부터 구원병과 보급물자를 받을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요새로 선택된 이 장소는 충분한 물의 보급이 어려웠고, 본토로부터 물자를 수송해와야 했다.
자바에서 요새의 건설을 위한 벽돌이 운송되었고, 설탕, 흙, 바다조개 껍데기, 찹쌀을 섞어 만든 모르타르도 사용되었다. 요새는 중심이 같은 3단의 벽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요새에 있는 4개의 모퉁이에는 좀 더 방어효과를 높이기 위해 튀어나온 모퉁이이 설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