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라 또는 파트라이는 그리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아테네와는 서쪽으로 215km 떨어져 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 북부에 위치하며, 서그리스 주의 주도이자 아하이아 현의 현도이다. 이 도시는 파트라 만을 내려다보는 파나헤코 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파트라의 광역 도시권에는 222,46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파트라 도심지의 역사는 4천 년에 이른다. 고대 로마 시대에 파트라는 동부 지중해의 세계 도시였으며, 기독교 전승에 따르면 파트라는 성 안드레아가 순교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스에서 "서쪽으로 가는 관문"이란 별명이 있는 파트라는 상업 중심 도시이며, 이곳 항구는 이탈리아와 서유럽과 소통하고 교역하는 거점이다.
파트라에는 많은 학생을 수용하는 두 공립 대학교와 기술원 한 곳이 있어 이 도시가 기술 교육에서 우수한 지위를 점한 주요 과학 중심지임을 보여 준다. 리오-안티리오 다리는 파트라의 동쪽 끝 지점인 리오 교외와 안티리오를 연결하며,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니소스 반도를 잇는다. 해마다 봄이면 이 도시는 유럽에서도 대규모이며 매우 화려한 사육제가 열린다.